풍원장 시골밥상집을 다녀왔어요.
항상 이곳에 가면 안동 보리밥으로 직행했는데...
오늘은 무슨 영문인지 여기가 가고 싶어서 지인들과 발길을 옮겼습니다.
언니는 안동보리밥집도 풍원장 브랜드인데 뭐... 다를 게 있을까.... 했지만~
반신반의하며 일단 메뉴판을 보고 메뉴가 같으면 안동 보리밥 쪽으로 이동하자 했죠.^^
여긴 안동보리밥보다 가격이 조금 높아요.
오~. 센스~! 풍원장 대표 브랜드 이름들을 나열해 놓은 수저 포장 종이입니다.
식당 120은 문 닫았는데 아직 여기 있네요.
메뉴판을 볼까요~^^
돌솥밥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돌솥밥. 밥을 공기에 퍼고 밑에 누룽지만 남겨놓고 뜨거운 물 부어 식사를 마치고 나면 뜨끈~ 하고 고소한 누룽지를 먹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아하는 돌솥밥이죠.
저희는 '돼지불고기 정식'을 주문했어요.
와우~!! 확실히....
푸짐하군요...ㅎㅎㅎㅎ
언니는 배고프다고 빨리 찍으라는데.....
저는 살짝 다른 음식을 먹고 왔기 때문에 배가 안고팠어요.
그래도 맛있어 보이는구먼요...ㅎㅎ 배고프지 않은 관계로 밥은 반만 먹으리라 다짐했지만...
결굴 다 먹고 누룽지까지 싹쓸이 했어요.ㅠ.ㅠ
메인 메뉴인 돼지불고기입니다. 불향이 양념에 베여서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역시 고기는 불향을 입혀야 맛있어요.ㅎㅎㅎ
야채와 당면이 들어간 만두입니다. 소스도 살짝 묻어 있어서 깔끔하고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었어요.
더 먹고 싶다... 하던 찰나.. 옆에 보니 직접 싸 먹을 수 있는 야채 만두도 있었네요.ㅎㅎ
I love you 만두. ^^
예쁘게 싸서 소스에 찍어 냠냠.... 와~~~~^^ 쫄깃한 만두피 짱!
음~. 제가 가장 맛있게 먹은 생선이요. 비린 냄새도 없고 담백하니 정말 맛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생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너무 좋았고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에게 한 번만 먹어보라고 애원을 했네요. ㅎㅎ 맛있는 건 함께 해야 더 맛있잖아요. ㅎㅎㅎ
친구도 생선은 냄새 때문에 안 좋아하는데 이건 정말 맛있다고 했어요. 음~~~~.
비주얼은 이래 봬도 진짜 맛있는 된장찌개입니다. 육수가 엄청 시원하고 구수한 된장이 밥 한 공기 그냥 뚝딱하게 만드는 밥도둑입니다. 된장찌개를 너무 잘 먹어서 사장님께서 얘기도 안 했는데 리필해주셨어요.
저희가 이 된장찌개를 먹으며 너무 떠들었던 모양입니다. ㅎㅎㅎ
계속 "음~. 너무 맛있다." "이거 진짜 맛있다." "더 먹고 싶다" 이러며 마음의 소리를 밖으로 내면서 후루룩 먹었더니 살그머니 다가오셔서 조용히 리필을...... 진짜 감사합니다~~~~ㅠ.ㅠ
사장님의 인심도 최고~!!! 감동의 된장찌개였어요.
너무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또 올게요. 반찬 하나하나 전부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맛없는 음식이 하나도 없었네요. 인정 인정!
계산하고 나오는데 차키를 깜빡해서 다시 들어가려는데 직원분께서 키를 직접 가지고 주차장으로 나오시고 계셨어요.
돌아가는 길까지 마음 따뜻하게 해 주셨네요.
속 든 든 마음도 따뜻해지는 풍원장 시골밥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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