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무료하고 답답하고...
뭘 먹어도 맛있지가 않은 나날들이 너무 많아서...
며칠 전 아이들과 뭐좀 맛있는 게 없을까? 뭐 먹고 싶은 거 없어? 하고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큰아이와 아빠의 선택은 뷔페.
딱히 먹고싶은 것도, 생각나는 음식도 없는 작은아이와 나는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선택지는 아빠에게 맡기고 주말에 출발하기로 했어요.
아빠가 선택한 곳은 이곳이었네요. 해운대 조선비치호텔 뷔페
이곳은 미리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다고 하니 꼭 전화로 예약을 하시고 가세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조선비치 호텔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여기에 신혼여행을 오셨다지요.ㅎㅎㅎ
이날은 누군가의 결혼식이 있었어요. 화환들의 이름을 살짝 봤는데 유명하신 분들의 이름이 많더라구요.
대단하신 분의 자제분이 결혼을 하나 봐요.^^
흠~ 로비에는 멋진 갈대로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도록 인테리어가 되어있네요.
11시 30분 정각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줄 서기를 하고 QR 코드로 개인정보 등록 후 드디어 뷔페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이런 이야기들이 언젠가는 역사의 한 장면으로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겠죠?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한 곳으로 들어왔어요.^^
처음 온 곳이라 설렘과 기대 가득 안고 안내해주는 좌석으로 착석!
자리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멀리 엘시티가 보이네요. 바다와 어우러진 높은 빌딩이 멋진 풍경을 만드는 데 한몫을 하네요.^^
그럼 이제 식사를 시작해볼까요?
저는 회와 초밥 종류를 좋아해요.
제일 먼저 차가운 음식.^^
너무 맛있는 대왕새우입니다. 침 꿀꺽~!!
가을이라 석화가 있네요.
깔끔하게 바로바로 썰어 나오는 회와 초밥을 먹고 다음은 무얼 먹을까...
역시 양갈비와 랍스터!!!
부드러운 양갈비와 쫄깃한 랍스터의 맛에 반해버렸어요~~.
양갈비는 냄새 때문에 못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 역시...
그러나 잘 구운 양갈비는 냄새 하나 없이 부드러워 입에 살살 녹는 것 같았어요.
또한 뷔페에 랍스터는 정말 보기 힘든 메뉴죠. 조선비치호텔 뷔페에는 랍스터가 있어서 너무 좋네요.^^
양갈비, 소고기, LA갈비, 랍스터.^^
전복구이와 갑오징어 구이가 쫄깃쫄깃.
이번엔 밥을 좀 먹을까... 싶어 볶음밥과 김치, 오이소박이, 꼬막, 비트, 명란젓, 그리고 석화도 가져와 봤어요.
오이소박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 중에 하나라 어디라도 있으면 꼭 먹어요.^^ 여기도 역시~ 오이소박이~~.
육회도 먹어봐야죠.^^
고소한 참기름과 버무려진 육회는 너무 고소하고 맛있어요.
그럼 이제 나머지 음식들 사진을 올려볼까요..^^
이렇게 음식들 사진을 올리다 보니 못 먹은 음식들이 많이 보이네요. ㅠ.ㅠ
아쉽당... 쩝쩝...
이제 후식 먹을 시간~.
미니 치즈케이크가 달콤하고 맛있었어요. 마카롱은 아들에게 뺏겨서 다시 가져왔는데 또 가져가서 먹어버림.ㅠ.ㅠ
자몽 주스는 너무 자연의 맛....ㅠ.ㅠ 너무 써서 차라리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탄산수가 훨씬 나았네요.
과일 중에 제일 좋아하는 망고스틴! 예전에 필리핀 갔을 때 엄청 먹었는데 그때 그 맛은 아니더라도 만족~!!
달고 맛있었어요. 아잉~. 저걸 더 먹고 왔어야 했는데...ㅠ.ㅠ
그럼 이제부터는 마지막 디저트 사진 올립니다~^^
경치 좋은 곳에서 클래식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멋진 곳에서 한 끼 식사는 우리 가족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어요.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냐고 물어본다면 고민은 한번 해봐야겠어요.
바다 풍경 보며 가족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기억은 너무 좋고 평화로웠는데 음식은 개인적으로 엘시티 더뷰가 제 입맛에는 맞았거든요.^^
그렇다고 맛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예요. 조선비치 뷔페는 음식이 많이 짜지 않고 간간하게 맛있으며 건강한 맛이라면 더뷰는 조금 더 당기는 맛?^^
더뷰는 맛있게 먹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다음 달에 그곳에서 약속이 있어 다녀온 후 후기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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